[#04] 하이퐁 생활기 - 베트남에서 면허 변경, 오토바이 구매를 해보자

하이퐁 생활기#04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베트남에서 면허 변경과 오토바이를 구매한 후기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베트남에 온 지 어엿 7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베트남에 2년을 살았고,

그 후, 2021년 부터 지금 까지 살고 있습니다.

 

거주한 지가 3년이 다 되어가면서 워낙 베트남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니까,

"다음번 출국할 때는 꼭 오토바이를 구매해서 타야겠다"

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2월쯤 면허를 갱신하고 저번 달 4월에 구매까지 모두 마쳤습니다.

 

#베트남 면허 #한국 면허

제가 포스팅하였던 글을 보면,

부산에서 2종 소형을 부랴부랴 딴 적이 있는데, 그 이유가 베트남에서 면허를 갱신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한국 면허

125cc 이하 - 2종 보통, 1종 보통 가능

125cc 이상 - 2종 소형 취득 후 가능

 

베트남 면허

175cc 이하 - A1, B1

175cc 이상 - A2 소지자 가능

 

2021.11.03 - [일상/일상] - [#04 2종 소형] 부산 2종소형 시험 본 후기, 팁 및 학원 추천

[#04 2종소형] 부산 2종소형 시험 본 후기,팁 및 학원 추천

 

#글로벌 면허증

요즘 한국에서 면허증 재발급받으면 뒤에 글로벌 면허증 발급해드릴까요?

하고 물어보시길래, 어? 그럼 베트남에서 사용 가능하겠다 생각하고 발급받아 왔더니..

글로벌 면허증!! 베트남에서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면허 변경

따로 박닌에 가면 베트남 중개인을 끼고 베트남 면허 시험을 치를 수 있다고 하던데,

저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면허를 바꾸는 방법을 시도하였습니다.

 

이것 역시 업체를 통해 진행이 되었으며, 가격은 600만동(약 30만원..) 정도 주고 변경하였습니다.

업체를 통해 간 거기 때문에 하노이 교통국을 갔으며,

혹시 그냥 들이받아 보겠다!! 하시는 분들은 서호에 있는 교통국이 그나마 유하다?라고 합니다.

 

#오토바이 구매

저는 현재 하이퐁에 거주하고 있으며,

하이퐁에서는 빅바이크를 찾기가 어려워서 하노이에서 구매를 하였습니다.

또한, 외국인은 명의를 본인 이름으로 구매를 진행해버리면 번호판은 좀 특이하게 나오지만(NN으로),

비자를 갱신해야 할 때마다 갱신을 계속해야 하고 중고로 판매를 할 때도 쉽지 않기 때문에 보통 베트남 사람의 명의로 된 중고차를 구매하게 됩니다.

 

제가 저번에 구매를 했을 당시에는 안전장구를 구비하지 않아서 제 손이 크게 다쳤는데,

이번엔 만반의 준비도 하였고 신나는 마음으로 구매하러 갔습니다.

 

하노이 F1이라는 매장에서 구매를 하였으며, 거기 주인이 한국분들 상대로 많이 장사를 하신다고 합니다.

또한 한국말도 잘해서 구매하시고 보증하시는데 불편함이 없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구매한 CBR500R 오토바이

어우.. 구매 한 당시가 4월 중순쯤 이었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오더니, 하노이에서 하이퐁까지 2시간 남짓 걸리는 시간인데 하이퐁 다와 가서 비가 엄청 왔었네요,

구매하자마자 시원하게 비 맞고 세차도 진행하였습니다.

 

#구매 차종 CBR500R

처음에 엄청 고민 많이 했습니다.

Ninja400, R3, CBR500 R 중에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CBR과 닌자가 이쁘고,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R3가 참 착하고

그래도 제가 제일 처음 구매하는 오토바이다 보니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드는 CBR500R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덩치가 커서 빵이 큰 오토바이를 선호하였습니다.. ㅎㅎ

오토바이는 제가 TRK502X, CB150R, CBR500R, NINJA400을 다 타보았습니다.

물론 150cc짜리 오토바이를 500cc 오토바이와 비교한다는 거 자체가 좀 웃기지만..

500R 정말 잘 나갑니다, 이쁘고 잘 나가고 연비도 지금 한 달째 타고 있는데 35km 정도 나오고 있어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하노이에서 하이퐁까지 오면서

 

참 오토바이는 이쁜데, 주인이 안 예쁜 거 같네요..

 

아직 저도 바지와 신발이 없는 상태이긴 하지만,

천천히 구매할 생각이며 안전장구는 두 번 세 번 꼭 필요합니다.

저처럼 가격 때문에 굳이 뭐 사고 나겠나? 생각하시지 마시고요

또 저처럼 다치고 나서 후회하지 마시고, 꼭 구매하시길 적극 권장드립니다.

 

#후기

베트남은 한국처럼 도로가 잘 닦여있지도 않고,

역주행은 기본이고 차선 구분은 되어있지만 차의 머리를 먼저 넣는 놈이 우선순위입니다.

클락션도 항상 손에 올라가 있어야 하고요.

오히려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탄다고 하면 베트남 현지 직원들이 위험하다고 말릴 정도입니다.

혹시 베트남에 오셔서 거주하시는 분 중에 오토바이를 구매하셔서 타시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안전장구 없이 운행하시지 마시고, 꼭 장갑 정도는 구매하셔서 라이딩 즐기시기 바랍니다.

 

 

혹시, 면허 변경 업체 및 하이퐁 거주하시는 분 중에 이 글을 보시는 분이 있다면 같이 라이딩 다니면 좋겠습니다.

댓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말에는 도선 바다를 보러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