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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트남에서 오토바이로 여행 떠나기 (계획은 다낭까지)

베트남 리뷰어 2022.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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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트남에 온지도 어엿 3달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베트남에 오다 보니 업무, 환경 적응한다고 시간이 금방 지나가버렸네요

 

이번 베트남 설을 계기로 친구들과 오토바이 여행을 가려고 계획을 하였습니다

베트남은 한국처럼 연휴가 그렇게 많지 않은 대신에 설 연휴가 엄청 길어요

 

저는 1월 28일부터 쉬기 시작해서 2월 6일까지 쭉 쉽니다

 

현재 저는 업무 때문에 잠시 하이퐁에 있는데,

하노이에 친구와 함께 가기 위해 또 한 번 Gonowbus 리무진을 타고 하노이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혹시, 하이퐁에 거주하시는 분들을 위해

하이퐁 <-> 하노이간 이동할 수 있는 리무진 어플 사용법 링크해두겠습니다

 

2022.01.11 - [베트남 생활/하이퐁] - [#1 하이퐁 생활기] 하노이에서 하이퐁까지 엄청 편한 리무진을 타고 가보자!!

 

[#1 하이퐁 생활기] 하노이에서 하이퐁까지 엄청 편한 리무진을 타고 가보자!!

#쓸데없는 TMI 지만.. 신년 맞이 하노이에서 카페 앞에서 그랩(grab) 부르려고 휴대폰 들고 있다가, 오토바이가 제 아이폰 12 pro를 가져가 버렸네요.. 하노이에 2년정도 살면서 한 번도 그런 적이 없

homnay.tistory.com

 

#여행 출발 준비

설에는 길거리에 식당들도 잘 열지 않는다고 해서 K-mart 가서 음식도 이것저것 사고,

주섬주섬 옷도 챙기고 그렇게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토바이를 아직 구매하기 전이라 친구의 150cc 오토바이를 먼저 빌려서 출발하였네요

저도 원래 cbr500r을 구매 후 출발하려고 했지만..

아이폰을 도둑맞으면서 이것저것 다 애플에서 삼성으로 넘어간다고 미루었어요 ㅎㅎ

 

하노이 출발, 길거리

 

앞 친구 오토바이 : trk502x (진짜 탱크... 엄청 커요)

뒤 빌린 내 오토바이 : cb150r (미니 오토바이처럼 보이네요)

 

#베트남 여행 계획

여행 계획은 제가 하노이로 간 후,

오후에 출발해서 탱화 (Thanh Hoa)까지 가는 계획이었는데 설 연휴다 보니 차, 오토바이가 많이 없어서

어쩌다 보니 응에안 (Nghe an)에 위치한 빙 (Vinh)이라는 도시까지 내려가 버렸네요

(사실 저희 회사 운전기사분이 탱화는 도둑이 많아서 오토바이랑 가방 이런 거 엄청 잘 훔쳐간다고 하길래 도착하면 밤이기도 하고 그냥 빙까지 내려갔습니다)

 

하노이 시내가 엄청 복잡하고 제가 아직 클러치 있는 오토바이가 미숙해서 300km 내려가는데 7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익숙해지니까 엄청 편하게 내려갔죠

 

하노이에서 빙까지

 

 

#여행 중

하노이에서 조금만 내려가니까 거의 뭐.. 시골길이었습니다

가로등이 없는 곳도 있고 길도 울퉁불퉁하고 야간 주행이 위험하더라고요

또 한, 베트남 공안(경찰)을 보면 돈 뜯기는 게 일상이라서 좀 걱정을 했었는데, 설이라서 그런지 간간이 있긴 있어도

오토바이 신경도 안 쓰더라고요.. 속도도 한 80~90km 정도 되어도 별 아무런 그런 거 없었습니다

 

그저 여행을 하고 있어서 행복했기 때문에,

그 기분에 그냥 친구랑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천천히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야간 주행

 

가방은 왜 이렇게 삐뚤어진 거죠??

친구 오토바이 라이트가 엄청 밝기도 하고 오토바이를 오래 타기도 했기 때문에

저를 앞에서 이끌어준다고 계속 앞에 있다가 고프로로 저 찍어준다고 잠시 제가 앞으로 갔는데,

탈 때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었는데, 친구가 가방 넘어가겠다고 세나로 얼마나 웃던지..

사람 민망하게 ㅋㅋㅋ

 

빙에 다다르기 한 150km 남은 시점에서 길가에 그냥 있는 아무 음식점에 찾아 들어갔습니다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아무것도 안 먹고 바람도 많이 맞았다 보니까 엄청 배고프더라고요

음식점 열려 있길래.. 이때 다!! 싶어서 바로 들어갔죠

앉아서 밥도 먹을 겸 세나 충전도 하고, 좀 쉬기도 하고요

 

가격은 밥에 녹차 한잔까지 해서 인 당 6만 동(3천 원) 정도 주었습니다

솔직하게 배고파서 먹었지.. 닭고기가 너무 질겨서 고기는 먹지도 않고 밥만 엄청 먹었네요

 

길거리 음식점

 

밥을 다 먹은 후,

숨도 한 숨 돌리고, 배도 부르고 화장실도 한 번 들리고 다시 출발하는 준비를 합니다

이게 내려가다 보니까 한 50km ~ 70km 정도 되면 엉덩이가 엄청 아프더라고요

제가 오토바이 살 때는 안장을 좀 폭신하게 튜닝을 해야겠습니다

 

엉덩이가 아파서, 빙에 다다르기 한 70km 전에 또 한 번 쉬었습니다

참 몸이 고생하는 거보다 엉덩이가 너무 고생을 하더군요,

엉덩이 한번 들썩이면 피가 쭉 통하는 느낌.. 오우!!

 

70km 남은 시점

 

그러고 저희는 계속 투어를 시작하였습니다

비도 안 오고 날씨도 꾀나 선선해서 정말 타기 좋더라고요

이제 빙에 위치한 므엉탄 호텔에 도착하기 일보 직전입니다, 얼마나 행복하던지 ㅎㅎ

 

호텔 도착 일보직전

 

영상에는 잘 나와있지 않은데, 친구랑 소리 지르고 난리도 아니었죠 ㅋㅋㅋ

고생했어 내 엉덩아 하면서 ㅋㅋㅋㅋ

 

https://goo.gl/maps/SQXrqSiqfM9uB9AAA

 

Muong Thanh Hotel Grand Cua Dong · 167 Nguyễn Phong Sắc, Hưng Dũng, Thành phố Vinh, Nghệ An, 베트남

★★★★☆ · 호텔

www.google.com

 

저희가 하루 묵은 숙소입니다

50만 동(약 2만 5천 원) 정도로 생각보다 깔끔하고 너무 좋았어요

처음에 도착해서 예약 넘버를 리셉션에서 잘못 확인해서 다른 사람이 있는 방을 들어가기도 했네요 ㅋㅋ

혹시 베트남에 거주하고 계시는 분들 중에 오토바이 여행하시다 빙에 들리신다면 여기 추천합니다

 

포인트!! 저는 여태껏 베트남 호텔 다니면서 커피포트가 이렇게 깨끗한 곳은 처음 봤어요

친구랑 와 여기 커피포트 봐라 ㅋㅋㅋ 반짝거린다 하면섴ㅋㅋ 

 

#첫날 여행 마무리

이렇게 짐이라는 짐은 다 던지고 모래와 먼지를 뒤집어쓴 저희는 씻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 안 하고

바로 컵라면 2컵씩 해결해 버렸습니다

다음 날 알 배긴다고 친구가 겁을 주던데 내일 아침 일어나 보아야 안다며,

큰소리 뻥뻥 치고 씻으며 잠에 들었네요

 

빙 므엉탄 호텔

 

위의 오른쪽 사진은 제가 기절해 있는 다음날 아침 사진입니다 ㅋㅋ

오토바이 7시간 탔다고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고요

이제 또 재미있는 오토바이 여행을 위해 준비하고 내일 포스팅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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