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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베트남 생활] 하노이로 출국 부터 일주일 격리 후기 (특별 입국)

베트남 리뷰어 2021.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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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입국 시설격리 후기&꿀팁

#출국 전까지의 과정

원래는 올해 초 3월에 베트남으로 들어오려고 했었는데,

그때 당시의 여행사에서 출국일자가 잡혀서 부산에서 서울역까지 기쁜 마음에 달려가서는

출국 4시간 전에 서울역에서 인청공항 가는 길에 비행기가 취소되었다고..

PCR검사비, 교통비 해서 30만원 가까이를 그냥 내 다 버리고,

비행기가 뜬다고 해서 PCR 검사를 받은 후 출국 하루 전날 비행기 못 뜬다고.. 해서 10만 원 또 버리고

총 40만원 이상을 내다 버리게 된 그런 아픈 사연이 있어가지고, 여행사를 바꾸어버렸습니다

문의에 대한 답장도 짧으면 2일 길면 1주일 2주일 만에 오고

결국 마지막 5월에 보낸 문의에 대해서는 아예 답장을 받지 못하였으며,

비행기가 취소된 날에 대한 교통비, PCR검사비 환불은 해주겠다 해서 환불해달라고 하니 총 입국비용에서 빼겠다고 하고...

여행사를 바꾼다고 환불 해달라고 하니 우리 측에서 여행사를 바꾸는 거라서 환불은 못해준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어쨌든 3월 초부터 시작해서 5월 말까지 해서 약 3달이라는 시간을 고통받았습니다

제가 따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여행사 다시는 이용하지 않을 겁니다

 

#부산 출발

출발하기 전까지의 제가 작년에 입국해서 1년 넘는 시간이 있어서 부모님, 동생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최대한 친구들과 술 먹고 놀러 가는 약속을 잡지 않았는데.

그래도 출국 당일 되니 1년 조금 넘는 기간도 참 짧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출국할 때마다 뭔가 말로 할 수 없는 몽글몽글한 기분..

제가 떨어져 있는 만큼 전화 더 자주 드려야지 하는 마음가짐이었습니다

 

우선, 베트남으로 입국을 하시려면 현재는 여행으로는 입국이 불가하고,

일적으로 오시는 분들만 회사 초청장으로 입국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코로나 백신 2차까지 다 접종을 한 상태에서 진행이 된 특별입국이었으며,

특별입국은 격리기간 2주, 일반적인 입국은 4주라고 합니다

제가 택한 여행사는 다른 여행사에 비해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서비스가 괜찮고 대응이 괜찮다고 합니다

물론 개인이 아닌 회사 초청으로 저도 간 거라서 회사에서 비용을 주긴 했지만, 많은 분들이 비싸다는 말이 많기도 하였습니다

위에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일단 저는 들어올 수 있었기 때문에 그냥 만족합니다

 

물건 준비 & 부산역 KTX

 

#수화물 #KTX #부산역->서울역

캐리어 : 23Kg 2개 (46Kg)

기내 캐리어 & 백팩 : 10Kg까지 되었습니다

혹시 무게가 애매하다 싶으시면 아날로그 손저울 천 원 ~ 삼천 원 사이에 다이소에 팔더라고요

저도 몇 년 전에 구매하고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서울역에 도착해서 인천공항까지 또 1시간을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비행기를 타려고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수화물 무게 때문에 KTX보다 훨씬 비싸겠다 싶어 가지고 KTX 이용하였습니다

저도 총 약 50kg 정도 되는 짐을 끌고 처음 가다 보니 여간 힘든 게 아니더라고요 ㅎㅎ


서울역에 1시쯤 도착한 후 마실만 좀 사고 잠시 둘러보다가

바로 인천공항역으로 가는 공항철도를 탑승했습니다

공항철도는 서울역에서 인천공항 T2까지 4500원? 그 정도 했던 거 같습니다

저번에는 지하철처럼 생겼던데, 이번에는 기차처럼 생겨서 여쭤보니 임시로 운행된다고 하시더라고요

부산 촌놈 신기한 경험 하나 했습니다

공항 지하철 이용

 

#준비물 #인천공항 #비행기슝슝 #특별입국

출국 전 꼭 챙겨야 할 준비물은

여권, PCR 검사지(영문), 예방접종증명서(영문), 해외여행자보험 1개월 이상(영문), 단수비자 만드는 값 25불, 가져갈 짐

저는 작년에 베트남에서 한국에 입국할 때 인천공항을 처음 이용해보았습니다

그때도 와 진짜 크다 좋다 생각하였는데, 출국을 하려고 가는 것도 처음이라서

매번 김해공항만 이용을 하다가 그 큰 인천공항에 혼자 찾아가려고 하니

괜히 속으로 길을 잃으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있었네요

큰 걱정 없더라고요, 하도 길 표시들이 잘되어있어서 잘 보고 따라가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ㅎㅎ

 

인청공항에서 서류 작성 & 티켓

따로 기입할 사항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여행사에서 단수비자를 만들 서류에 기본적인 사항은 다 적어 주었고요,

개인적인 인적사항만 기입하면 되었습니다

수속 밟기 전에 배가 고파서 옆에 버거킹에 가서 햄버거도 하나 먹고 수속하였네요

한국에서의 마지막 식사가 버거킹이라니...

화물 검색대를 빠져나와서 인천공항 면세를 구경하는데.. 우와 다르긴 하구나 한번 더 느껴주고 ㅎㅎ

인터넷 면세에서 미리 구매한 면세품을 받으며 기다렸습니다

그때, 이제 제가 리뷰한 브라운 면도기, 스킨&로션이랑 혹시 해서 샴푸랑 바디워시도 같이 구매하였습니다

몇 분 안 계실 줄 알았는데, 입국하시는 분들 굉장히 많더라고요

 

#대한항공 #하노이노이바이공항

제가 받은 자리가 중앙에 위치한 자리라 사진 찍을 게 없었습니다

창가 자리였으면 참 좋았겠는데, 그건 참 아쉬웠네요

한국시간 19시 5분 출발 ~ 23시? 그 정도에 도착 약 4시간 ~ 4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았습니다

기내식 그냥 먹을만하였습니다

기내 & 기내식

 

노이바이에 도착해서 이제 단수 비자를 만들기 위해 갔더니,

먼저 도착한 일본 비행기에서 일본인 분들이 많이 내리셨고 저희도 약 80명 가까이 되는 인원이 신청을 하다 보니

시간을 엄청 오래 기다렸었습니다

 

#단수비자

단수 비자 만들 때는 아래처럼만 있으시면 됩니다

(혹시, 다음에 자유롭게 입출국이 가능할 때가 오면 단수 비자 신청서는 한국에서 미리 프린터 해서 적어 오셔도 무방합니다

이게 생각보다 적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든요)

- 여권사진 2장

- 25불

- 초청서, 단수 비자 신청서

- 여권

 

이제, 단수 비자도 만들었고 방호복을 입어야 한다길래

방호복도 주섬주섬 입고, 버스에 탑승 후 제가 격리할 호텔로 출발하였습니다

 

#시설 격리 시작 #호텔모습

호텔은 그렇게 큰 호텔은 아녔습니다

3개의 호텔 중 제가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제가 선택한 곳은 하노이의 호안끼엠 호수 주변에 있는 호텔이었으며,

빨래는 무료가 아니며, 대신 한식을 준다고 하였습니다

(이게 실수였네요, 빨래는 손빨래하면 되겠다 생각했었는데...)

 

격리 호텔

 

상태는 아주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물도 19L 있기 때문에 충분했고요

이 외의 추가 주문은 돈을 지불하셔야합니다

제일 큰 단점은 방안의 창을 열어도 밖이 보이는 게 아니고.. 벽이 보입니다

그 벽도 밖에 벽이 아닌 호텔 내부의 어떤 벽이 보여서 환기는 되지만 답답했었네요

 

그리고 여행사에서 입 심심하지 말라고 이것저것 간식거리도 많이 주었으며,

사진에 샤워기 물을 틀으려고 수도꼭지를 아무리 돌리고 빼보기도 해도 안 나오길래 (5분이나 해보았습니다)

카운터에 문의하니 바로 사진과 설명서까지 사진으로 보내 주었습니다

아마.. 물어보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 거겠죠??

저만 바보가 된 것 같은 기분 참..

 

처음 도착한 날은 비행기에서도 잠깐 잠을 잤지만, 너무 피곤해서 짐 정리도 안 하고 필요한 거 빼고 씻은 후 바로 취침하였습니다

 

물을 어떻게 트는거냐고..

 

#격리과정 #격리식사

말 그대로 격리이기 때문에 문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그냥 24시간 방안에서만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격리 시작과 동시에 넷플릭스도 하루에 한 개씩 끝장을 내고, 유튜브도 보고 그렇게 3일을 하고 나니,

사람이 멍해지더라고요 ㅋㅋㅋ

넷플릭스도 재미없고, 유튜브도 재미없고

호텔 안에서의 가장 좋은 친구는 24시간 동안 하루 종일 나를 상쾌하게 해주는 에어컨뿐이었습니다 ㅋㅋㅋㅋ

이상햌ㅋㅋㅋ

 

격리하는 동안 코로나 테스트를 2회 더 진행하였으며,

진행 후 음성이면 별다른 통보가 오지 않는다고 해서 안심을 하고 그렇게 지내었습니다

제가 한국 병원에서 했을 때는 이리저리 돌리기도 하고 휘적휘적거려서 콧물도 막 나오고 눈물도 막 나오고 했는데

여기서는 그냥 콧속에서 넣고 휘적휘적하더니 끝나더라고요

 

매일 오전 8시 전, 오후 4시 전에 체온계로 체온을 측정 후 호텔 리셉션에 알려주어야 했습니다

아무래도 제일 중요한 건 밥이겠죠 ㅎㅎ

힘들 때, 지겨울 때 맛있는 밥과 함께 유튜브를 보던 노래를 듣던 넷플릭스를 보던 해야 하니까요

 

아침, 점심, 저녁 밥을 선택하는 Google 설문지
(왼) 메인메뉴 / (오) 디저트


전 날 15시 전까지 다음 날 먹을 음식을 미리 주문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정해진 밥이 아니고 제가 선택할 수 있었다는 점에는 큰 메리트로 다가왔었네요

베트남식 쌀국수, 볶음밥, 파스타, 빵식 등등

분명 한식으로 들은 거 같은데, 한식은 없고 왜 베트남식이지??

 

이제 제가 먹은 음식들 사진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주의!! 제가 음식 사진을 정말 못 찍었습니다, 빨리 먹고 싶었기 때문에..?

 

격리 식사

 

무엇보다도 출국한다고 매일 잘 먹다가 갑자기 양을 확 줄여버리니까 처음에 몇 일간은 배가 고프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과자를 열심히 먹었습니다 ㅎㅎ

사진은 엄청 많은데, 몇 가지만 뽑아보았습니다

원래는 사진이 3끼 7일이기 때문에 21장이 넘어야 하지만 그냥 이 정도로 만족..

 

아침밥 : 7시

점심밥 : 11시 45분

저녁밥 : 18시

 

평균 이정도 줬던 걸로 기억합니다

방 문 앞에 음식을 놓고 벨을 눌러 주시기 때문에 

강제 기상.. 아침에 좀 고통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파블로프의 강아지처럼.... 되어버린 하하..

 

#시설격리해제 #자가격리로이동

7일이 지난 후 다시 방호복을 주섬주섬 입고 이제 자가격리 호텔로 옮길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짐을 싸고 대기를 합니다

오랜만에 밖의 풍경을 보아서 아주 반갑더군요

습한 날씨마저 상쾌하게 다가오는 기분이었습니다

 

버스 안에서 찍은 모습

 

사진 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데, 오른쪽 사진에 Highlands Coffee라고 제가 거의 매일 가는 베트남 카페입니다

빨리 자가격리 까지 마치고 맛있는 커피를 마시러 달려가고 싶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혹시 다음 베트남에 오셔서 격리하실 분들이 계시니까

제가 미리 꼭 필요하겠다 싶은 것들 적어놓고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생각할 때 격리 시 꼭 필요한 물품

- LAN선 

호텔마다 다르겠지만, 와이파이보다는 랜선을 꼽고 사용하시는 게 환경이 훨씬 좋습니다(다이소에 5m, 10m 인터넷 선 5천 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 샤워필터

혹시 샤워하실 때 베트남 물이 한국처럼 깨끗하지 않기 때문에, 피부 뒤집어 질까 고민하시는 분들 (인터넷에도 팔지만 다이소에 3천 원에 판매하고 있길래 저도 구매해 왔습니다)

 

- 접이식 포트

호텔 포트기 다들 못 믿으시지 않으신가요? 저는 못 믿습니다... 예전에 경악할만한 뉴스를 보아서..

(인터넷에 싸고 좋은 거 많더라고요, 차 종류나 커피를 즐겨 드시는 분들은 꼭 가져오시면 좋을 듯합니다)

 

- 게임기

혹시 너무 지루하실 수 도 있으니 게임기 있으신 분들은 꼭 챙겨 오세요

 

- 즐겨 드시던 커피, 차 종류

- 고추참치

저는 혹시 모를 느끼함에 대비해서 매운 고추참치를 사 왔는데 이거 아주 잘한 행동 중 하나입니다 ㅎㅎ

 

이상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남은 격리 생활 파이팅하며 자가격리가 끝나면 또 자가격리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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